국민 62% “자유시장경제가 최선의 체제” 선호도 18개국 중 8위

입력 2012-12-12 19:08

한국 국민의 62%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한국, 시장경제에 대한 선호도 낮다’ 보고서에서 여론조사 기관 글로브스캔과 함께 한국민 703명을 대상으로 “자유시장경제 체제가 세계의 미래에 기반이 될 가장 좋은 체제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가 이뤄진 세계 18개국 중 8위로, 세계 평균(5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연구원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한 이후 점차 시장경제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지만 한국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62%에서 71%로 9% 포인트 올랐고, 중국도 64%에서 72%로 8%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한국의 자유시장경제 체제 선호도는 영국(57%) 프랑스(39%)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 중국보다는 낮다”며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면 경제주체의 활동 의욕이 떨어지는 등 경제 활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기업이 사회적 기여를 강화하는 등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