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전력 ‘관심’ 경보… 2012년 4번째 발령

입력 2012-12-12 19:09

연이은 강추위에 전기 사용이 급증, 사흘 연속 전력 경보가 내려졌다.

전력거래소는 12일 오전 8시51분 전력수급 경보 ‘관심’을 발령했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48만㎾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7·10·11일에 이어 올겨울 네 번째 관심 경보다. 관심 경보는 예비력이 400만㎾ 밑으로 하락해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순간적으로 350만㎾를 밑도는 경우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9도로 전날과 비교하면 1.4도 올랐고 오전 11시 온도는 영하 4.5도로 1.7도 높았다.

그러나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기온이 다소 올랐지만 겨울철에는 영하 8도나 영하 10도 별 차이 없다”며 “9시부터 수요관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통상 8시부터 9시 사이 전력수급 사정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전력 당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산업체 절전 등 수요관리와 민간발전기 가동 등을 통해 440만㎾의 전력을 추가 확보했다. 이후 예비전력이 안정되자 전력거래소는 경보를 ‘준비’(400만㎾ 이상 500만㎾ 미만) 단계로 조정했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전 10∼11시에 평균 7389만㎾를 기록했고 이때 예비전력은 403만㎾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