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는 미군 첨단군사장비 빼내 단돈 5만원에 팔아 넘긴 폐기물업자
입력 2012-12-12 18:58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1억원이 넘는 미군의 첨단군사장비를 부대 내에서 빼내 헐값에 팔아 유통시킨 혐의(절도 등)로 미군부대 폐기물 처리업자 이모(5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3월 전북 군산시의 한 미군부대 군수품 보급창고 부근에서 1억원 상당의 열화상 카메라 1대를 빼돌려 군용품 판매업자 전모(67)씨에게 5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전씨는 100만원을 받고 이 장비를 온라인 판매업자인 이모(53)씨에게 넘겼고 이씨는 이를 한 해외 인터넷 판매사이트에 9900달러(약 1100만원)에 매물로 내놨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수시로 부대를 출입하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쉽게 빼돌렸다. 그러나 이씨는 카메라의 가치를 알지 못해 전씨에게 헐값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