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어 서울대서도 부재자투표 신고 누락
입력 2012-12-12 18:58
최근 고려대 총학생회가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172장의 신고를 누락한 데 이어, 서울대에서도 부재자투표 신청서 67장의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서울대 I동아리 회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학내 곳곳에서 부재자투표 신청서 1150여장을 모았다. 이들은 신청서를 몇 개의 서류봉투에 나눠 담고, 동아리 방 캐비닛에 보관했다. 그러나 신청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발송하기 위해 우체국에 가던 중 부주의로 67장의 신청서가 담긴 서류 봉투를 빠트렸다. 신청서를 내지 못하게 된 학생 67명은 대선일인 19일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I동아리 관계자는 “신고를 누락한 신청서 작성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용서를 구했고, 투표를 위해 고향에 가는 분들에게는 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재자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사전에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작성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가 따로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받지 않고 있다. I동아리는 2002년 대선 당시 ‘대학 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에 동참했던 것을 계기로 그동안 총선과 대선 등 선거 때마다 자발적으로 학내 부재자투표 신청을 담당해왔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