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랑 나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수요집회 찾아 위로의 성탄예배
입력 2012-12-12 20:55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12일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05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다.
한목협과 집회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역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사죄를 거부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오는 19일 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새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한목협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예수님이 고난을 당함으로써 인류가 구원받았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난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일본과 대등한 나라가 됐다”고 할머니들을 위로하면서 이불과 내의 등 성탄선물을 전달했다. 전 목사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의 참여와 연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교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성탄예배에는 김복동(87), 길원옥(85)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김복선(86)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강서구의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234명의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59명으로 줄었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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