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랑 나눔]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외이웃 1만가구에 선물박스 1만개·쌀 1만포대
입력 2012-12-12 18:59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연말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선물박스 1만개와 쌀 1만 포대를 준비했다. 단일 교회·종교기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금액으로 따지면 10억원에 이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일 교회 앞 광장에서 선물박스 포장·전달행사를 갖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신앙공동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추장 된장 소금 참기름 간장 식용유 등이 담긴 선물박스는 20㎏ 쌀 1포대와 함께 취약계층 8650가구와 영등포구청 선정 300가구, 장애우 600가구, 기타 450가구에 각각 나누어 전달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탄의 참된 정신은 희생과 나눔, 섬김과 사랑에 있다”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이런 행사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병들고 고통당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함으로 한국사회가 더욱 아름다워지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1만 가구에 희망의 상자가 전달되면 받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교회를 통해 사회 곳곳에 희망이 전해지길 바라며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교회는 1980년대부터 조용기 원로목사가 주창한 ‘갈보리 십자가를 통한 개인·사회 구원’의 전인구원(Holistic salvation)을 목표로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과 헌혈운동, 저소득층 주택 수리, 호스피스 사역, 중증장애인 빨래방 설치, 노숙자 지원, 김장김치 전달, 다문화가정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2010년부터 추석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박스 전달행사를 가져왔다.
박스 안에는 ‘주님의 크신 은총 가운데 기쁜 성탄절과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크리스마스카드도 삽입됐다. 선물은 14개 대교구와 지·직할 성전, 영등포구청 등을 통해 직접 가정에 전달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