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안보리 긴급소집 對北 제재 강화 논의
입력 2012-12-12 22:04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3일 새벽 1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회의에서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보리는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 당시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은 토미 비터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은 위성 발사는 경제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평화적 사업으로, 유엔 안보리 등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는 국제법에 의해 공인된 것으로 안보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김지방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