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2013년부터 ‘기침 방지용’ 사탕 비치

입력 2012-12-12 17:53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이 내년 1월부터 콘서트홀 공연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로비에 ‘기침 방지용’ 사탕을 비치하는 ‘사탕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관람객들의 지나친 기침은 휴대전화 벨소리나 박수 등과 함께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기침을 줄이고자 가습기를 설치해 공연장 내 습도를 높이는 방안 등도 검토됐으나 악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실현되지 못했다”며 “사탕의 효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보다 기침이 날 때 입에 넣어야 하는 만큼 포장지 소리가 가장 덜 나는 사탕을 고르기 위해 예술의전당은 고심 중이다. 미국 카네기홀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 등의 해외 공연장에서도 사탕을 비치하고 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