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3일] 수가성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입력 2012-12-12 17:42
찬송 : 나 주를 멀리 떠났다 273장(통3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4장 1∼15절
말씀 : 주님은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가셨습니다. 유대인들과 사마리아 사람들 사이에는 오래된 싸움의 앙금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북 이스라엘 10지파가 반역을 일으켜 새로운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배척하고 금송아지를 섬겼습니다. 이들이 멸망을 당하고 수도였던 사마리아에는 북 이스라엘의 유민들과 앗수르가 여러 지역에서 이주시킨 민족들이 혼혈족을 이루어 살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사마리아 족속입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멸시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도 유대인을 대적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만나지 않기 위하여 요단강을 건너 사마리아를 돌아서 갈릴리로 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하여 일부러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가셨습니다.
주님이 사마리아의 수가성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길에 매우 지쳐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물가에 그대로 주저앉으셨습니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기 위하여 사마리아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시간은 정오쯤 되었습니다. 지금은 낮잠을 자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 덥고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우물에 물을 길러 오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보시오. 물 한 바가지만 좀 떠 주시오.” 여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을 피하여 한낮에 우물에 나왔는데 사마리아 사람도 아닌 유대인 랍비가 물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속으로 예수님을 멸시했습니다. 그렇게 도도하고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말도 하지 않는 유대인 랍비가 보는 사람이 없고 목이 마르니까 사마리아 여자인 자기에게 물 좀 달라고 사정하는 것이 가소로웠던 것입니다. 여인이 말했습니다. “유대인 랍비께서 목이 단단히 마르신 모양이지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나는 내가 목마르다는 것을 알고 또 네게 물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에게 물을 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너는 자신 속에 있는 더 큰 목마름을 알지 못하고 또 내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 하나님의 선물을 달라고 말하지 못하고 있다. 네가 만일 알았다면 나에게 생수를 달라고 했을 것이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었습니다. “생수를 주신다구요? 당신은 바가지 하나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생수를 얻지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게는 네가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생수가 있다.” 여인이 말했습니다. “이 우물 말고 다른 우물에서 물을 얻는다고요? 우리의 조상 야곱도 이 우물물을 먹었습니다. 당신은 야곱보다도 큰 사람입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은 먹어도 다시 목마르게 되어 있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은 한번 먹으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다. 그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하도록 새롭게 솟아난다.” 여자가 이 말을 듣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그런 물이 있습니까? 그 물을 내게 주십시오. 제가 물 길러 다니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이 주시는 생수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찾아오시는 성령님을 말합니다. 성령님은 항상 성도 속에 계시면서 영혼에 생명수를 공급해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께 나가서 이 성령님을 구해야 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생수를 먹기 위하여 예수님 앞에 나왔습니다. 성령님께서 항상 우리 속에서 새로운 능력을 공급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하곤 목사(열방선교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