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입 정시 가이드] 영역별 반영비율·가중치 꼼꼼히 챙기면 합격 보인다
입력 2012-12-12 17:17
2013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1일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시 모집 정원은 13만5277명이다. 포항공대를 제외한 198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37만9458명)의 약 35.7%에 해당한다. 올해는 특히 수시 충원 합격자도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응시가 금지돼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3개대에서 12만5834명(93.0%)을, 특별전형이 155개대에서 9443명(7.0%)을 모집한다. 수능시험 점수를 100% 반영하는 학교는 98개대(인문사회계열 기준)로 지난해보다 9곳 늘었다. 고려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 대부분이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을 80% 이상 반영하는 곳은 26곳, 60% 이상 반영은 34곳이다.
면접·구술 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66곳으로 지난해보다 26개대가 줄었다. 면접·구술 고사 반영 비율은 20% 이상 반영하는 곳이 28개교(인문사회계열 기준)로 지난해(37개교)보다 9곳 감소했다. 지난해 5개대(인문사회계열 기준)가 시행했던 논술은 올해 서울대 1곳만 시행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145개대) 5만278명, 나군(145개대) 4만9591명, 다군(147개대) 3만5408명이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대학별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을 변경해 공고하도록 돼 있으니 지원 전에 확인해야 한다.
가, 나, 가나군은 오는 21∼26일(6일간) 원서접수를 하며,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22∼27일(6일간) 사이에 한다. 전형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2∼15일이며 나군은 내년 1월16∼25일, 다군은 내년 1월26일∼2월4일이다.
각 대학은 수능성적표의 영역별 점수에 대한 반영 비율을 달리해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한다. 같은 지원권이라면 성적이 상대적으로 잘 나온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 유리하다. 지원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본인의 영역별 점수 구성을 비교해 유불리를 꼼꼼히 체크하도록 한다.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만 반영하거나 해당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14학년도 수능 제도 변경과 정시 모집인원 감소의 영향으로 많은 학생들이 하향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배치표나 전년도의 입시결과를 참고하기보다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에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