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사퇴 설득하라” 클린턴 요청… 러시아서 거부
입력 2012-12-12 00:31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설득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러 일간 ‘코메르산트’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달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이달 초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시리아 과도정부 구성과 아사드 퇴진을 골자로 하는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클린턴은 “과도정부가 수립되지 않으면 아사드가 물러났을 때 피해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라브로프는 아사드의 자진사퇴를 설득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라브로프는 아사드에게 최후통첩을 보내자는 안도 거절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