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전자 대리 100억원대 횡령 수사

입력 2012-12-12 00:27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재훈)는 회삿돈 1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삼성전자 대리 박모(32)씨를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경리 부서에서 근무하는 박씨는 은행 전표 등과 관계 서류를 위·변조하는 수법으로 회사자금 100억여원을 빼돌려 대부분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혐의다. 박씨는 도박 사이트를 통해 도박에 빠졌고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하기도 했으며, 도박비용을 마련하고 빚을 충당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내부 조사 결과 이 같은 비위를 적발해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의 자택 압수수색 등을 벌여 구체적인 횡령 혐의를 확인하고 박씨를 구속한 뒤 지난 달 말 검찰로 송치했다.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