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KEPCO 꺾고 2위… 여자부선 현대건설, 흥국생명 격파
입력 2012-12-11 21:55
대한항공이 KEPCO를 누르고 2위로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마틴(30점) 김학민(16점) 쌍포를 앞세워 안젤코(24점) 혼자 분전한 KEPCO를 3대 1(25-23 20-25 25-23 25-20)로 물리쳤다. 이로써 6승4패 승점 20점을 마크한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가 없는 현대캐피탈(7승2패·승점 19)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수 12-4의 우위가 말해주듯 센터 이영택(3개)을 비롯한 전위 선수들이 골고루 블로킹에 가담하며 높이에서 절대우위를 보였다. 또한 수비가 좋은 주전 레프트 곽승석이 부상에서 돌아와 컨디션을 확인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 곽승석은 4점에 그쳤지만 블로킹과 서브득점을 한개씩 올리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4세트에서 선발 출장한 곽승석은 13-10에서 특유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잇달아 흔들며 17-10으로 팀의 리드에 앞장섰다.
KEPCO는 2세트를 25-20으로 따내는 등 대한항공을 물고 늘어졌으나 매세트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범실이 잦아 꼴찌(1승9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자부서는 현대건설이 야나(19점) 양효진(16점)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을 3대 0(25-21 25-21 25-19)으로 완파, 5승5패 승점 15점으로 3위 도로공사(6승3패·승점17)와의 간격을 좁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