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에 1만개 LED조명등 야경명소 만든다
입력 2012-12-11 21:24
부산불꽃축제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에 1만여개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등이 설치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내년 초 광안대교에 1만1600개의 LED 조명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최근 전북대 대형풍동실험센터에 광안대교 경관 조명사업 안전도 검사를 의뢰한 결과 LED 조명을 설치해도 안전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해상교량 케이블에 1만개가 넘는 LED 조명등을 설치할 경우 조명 하중이 교량 안전에 미칠 영향을 정밀 검토한 것이었다.
시는 국비와 시비 등 100여억원으로 길이 약 7.4㎞ 구간에 총천연색 빛을 구현할 수 있는 LED등으로 시간대·요일·계절별로 화려한 경관 쇼를 연출해 광안대교를 세계적 야간경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광안대교 경관 조명사업은 부산불꽃축제 개최 이전인 내년 9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남천동 49호 광장과 우동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광안대교는 경부고속도로∼남·북항대교∼을숙도대교∼거가대교 등 남해안관광벨트를 잇는 교량으로 1994년 8월 착공, 2003년 1월 6일 개통됐다.
총길이는 7.42㎞에 2층 복층 구조의 왕복 8차로, 너비는 18∼25m이다. 해상 현수교와 2층 복층 구조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부산불꽃축제 외에 사계절 영화촬영이 이뤄지는 등 국내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