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첫 여성점장 탄생… 입사 25년만에 임원으로
입력 2012-12-11 19:01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여성 점장 시대를 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임원 정기인사를 통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식품팀장인 홍정란(46·사진) 부장을 킨텍스점 점장(직급 상무)으로 내년 1일 1일부로 승진·발령냈다고 밝혔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홍 상무는 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25년간 식품만 담당해온 식품 전문가다. 두 아이의 엄마인 홍 상무는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의 자리에 올랐다. 백화점 측은 “외유내강형 성격에 원칙을 준수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계열사 전체에서 사장 1명, 부사장 6명을 포함해 승진 33명, 전보 4명 등 총 37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부사장급 승진자를 대폭 확대하고,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여성 점장을 발탁하는 등 진취적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승진△부사장 김영태 박동운 박홍진 서성호△전무 김대현△상무갑 임진현 황해연△상무을 정지영△상무보 백부기 최보규 이채식 배종호 홍정란 이헌상 민왕일◎전보△상무갑 김동성 홍병옥△상무을 윤기철△인재개발원장 장영순
◆현대홈쇼핑◎승진△상무갑 임현업△상무을 정병호△상무보 권오석
◆현대그린푸드◎승진△대표이사 사장 오흥용△대표이사 부사장 장호진△상무갑 조성춘△상무을 김관수△상무보 장경주 이천우
◆현대HCN◎승진△전무 유정석△상무을 맹찬호△상무보 이정환 장정교
◆현대H&S◎승진△대표이사 부사장 김화응
◆현대드림투어◎승진△상무을 윤영보(대표이사)
◆한섬◎승진△상무 박태신△이사대우 이종호 홍현아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