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역량 OECD 30개국중 9위… 1인당 SCI 논문 등 하위권

입력 2012-12-11 18:49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 역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0개 국가 가운데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 논문의 질적 수준이나 지적재산권 보호, 인구 중 이공계 박사 비율 등은 하위권에 해당돼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31개 세부지표를 이용해 올해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를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 지수는 11.753점(31점 만점)으로 OECD 평균(9.983)보다 높았다. 순위도 지난해 11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혁신역량 상위 5개 국가는 미국, 스위스, 일본, 독일, 스웨덴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명당 유·무선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 하이테크산업의 제조업 수출액 비중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학·연 공동특허, 연구개발 투자총액, 산업부가가치 대비 기업연구개발투자 비율에서도 최상위권인 2위를 기록했다. 총 연구원 수(4위),

연간 연구개발(R&D) 투자 대비 특허건수(3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연구개발 예산(5위) 등도 상위권이었다.

반면 연구원 1인당 SCI급 논문 수 및 인용도(29위), 새로운 문화에 대한 태도(26위), 지식재산권 보호 정도(24위), 인구 중 이공계 박사비율(23위), 기업 간 기술협력(22위) 등의 질적 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