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국가와 자녀가 나서 노인 고독사 막아야
입력 2012-12-11 18:42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535만7000여명이고, 이 중 독거노인 수는 22.4%에 해당하는 120만1000여명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혼자 사는 노인 비율이 더 높아 26.8%에 이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돌아가신 후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노인 고독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노인 고독사는 핵가족화되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돌아가신 후 주검이 수일 동안 방치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이러한 고독사는 일차적으로 자식들이 막아야 한다.
직접 봉양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한 번씩은 문안전화를 드려야 한다. 그리고 국가의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사업’을 확대해야 한다.
국가가 나서서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매일 안부전화를 하고 식사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 길고 추울 것이라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노인층의 사망률이 높아진다. 노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노인복지 정책의 기본이다.
장진호(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