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허리둘레 굵은 병사 퇴출”… “몸상태 부적격”1625명 감축
입력 2012-12-11 18:31
재정적자 해소 노력의 일환으로 병력 감축에 나선 미국 육군이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방예산 감축 기조에 따라 2017년까지 8만명을 줄여야 하는 미 육군은 각급 사령관에게 ‘전투용 몸 상태’를 갖추지 못한 병사들을 예외 없이 솎아내라는 훈령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결과 미 육군은 올 1∼10월 ‘몸 상태 부적격’을 이유로 현역병 1625명의 군복을 벗겼다. 이 수치는 2003년 이라크전 개전 이후 전장에 배치한 전투 병력이 가장 많았던 시기인 2007년(112명)의 약 15배에 달한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