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도 두렵지 않다!”… 2012년 겨울은 개성만점 스노부츠로
입력 2012-12-11 18:06
디자인보다 기능이 먼저다. 올겨울 부츠를 고르는 이들이 눈여겨보는 포인트가 바뀌었다. 겨우내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츠를 새로 마련하는 이들은 ‘스노부츠’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스노부츠는 눈길, 빙판길에서도 안전할 수 있도록 방수와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투박한 것이 흠이었다. 하지만 올겨울 선보인 스노부츠들은 색상도 다양해졌고 디자인도 한결 세련돼 ‘똑똑한 부츠’ 소리를 듣고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격도 다양해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크록스 코리아 마케팅팀 신성아 이사는 “스노부츠를 고를 때는 미끄럼 방지 효과가 우수한 재질의 밑창을 적용한 제품인지, 눈이나 비에 젖어 더러워졌을 때 오염물을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재질의 외피를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스노부츠를 소개한다.
헤드의 ‘베어풋 트래블 롱 패딩 부츠’는 육각형의 셀 조각들이 수막현상을 감소시키는 ‘하이드로그립 솔’을 적용해 미끄럼 방지 효과가 뛰어나고, 내부에 인조 양털이 들어 있어 보온성도 좋다. 천연 소가죽과 광택감이 있는 패딩 소재로, 종아리 부분에 끈 장식이 있다(11만9000원). 종아리 중간 정도 길이의 ‘베어풋 트래블 숏 패딩 부츠’도 있다(10만9000원).
크록스의 ‘수퍼몰디드 커프드 퍼프 부츠’는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로 만들어져 620g밖에 안 나갈 만큼 가볍고, 눈에 젖지 않는다. 고무 아웃솔을 채택해 미끄럼 방지 효과를 높였다. 종아리 반 정도의 미드 길이로 발목 부분에 인조 모피 장식이 있다(7만9900원). 레인 부츠지만, 안감에 따뜻한 원단을 사용하고 부츠 윗부분을 니트로 장식한 ‘레인플로에 부츠’는 눈 오는 궂은 날씨에 제격이다(9만9900원).
휠라의 ‘바이퍼 부츠’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눈 비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해 주는 방수 및 발수 기능이 뛰어나다. 또, 인솔에 발열 기능을 적용해 보온 효과를 극대화했다(11만9000원).
락포트의 ‘자나부츠’는 유연한 패딩 소재로 착용감이 좋고, 눈이나 비로부터 발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미끄럼방지 기능도 있고, 안쪽에 인조모피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다. 레이스 업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35만원).
쏘렐의 클래식 라인인 ‘캐러부 부츠’는 미끄럼 방지 기술의 아웃솔을 적용해 미끄러짐을 최소화시켰으며, 발목 부분의 양털 디테일로 따뜻하면서 멋스러운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털은 탈부착이 가능하다(15만9000원).
락피쉬의 ‘윈터 퍼 레인부츠’는 안감에 밍크털을 적용한 겨울용 레인부츠. 방수에 강한 천연고무 제품으로 눈 걱정 없이 따뜻하게 신을 수 있다. 바닥창이 고무로 되어 있어 눈길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14만9000원).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