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 정학채 총회장 “이단 시비 거는 개인·단체 좌시 않겠다”

입력 2012-12-10 20:45


“개혁 교단 교회와 목회자에 대해 이단 시비를 거는 개인이나 단체에 강력 대응할 것입니다.”

예장 개혁 총회장 정학채(성남 영광교회·사진) 목사는 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구 전도총회 820교회 1000여명의 목회자와 35만여명의 성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소속 교회들이 상처를 입고 이탈하는 아픔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단 문제는 교계에서 민감한 문제입니다. 그렇다보니 20여년 이단으로 묶여있는 형제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언론매체나 연합단체, 속칭 ‘이단감별사’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그래서 개혁 교단은 신학자들에게 영입한 교회의 사상과 전도 방법을 철저히 연구하게 했고, 교단신학위원회가 이단성이 없음을 밝혀 교단법에 따라 구 전도총회를 해체하고 영입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음해 세력들은 끊임없이 도전을 해 왔습니다.”

개혁교단은 그동안 맞대응보다는 우회적으로 조용히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후 큰 마찰 없이 안정을 찾았고 영입과정에 반대하고 교단을 이탈했던 세력과 10여 차례 법적 시비를 가린 끝에 모두 승소했다. 서울 연지동 총회 사무실도 되찾았다.

정 총회장은 이날 작심한 듯 “개혁 총회 회원에게 불이익을 가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개혁 총회의 안정과 한국교회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이단이 아닌데도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자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미다.

정 총회장은 이단감별사라고 하는 사람과 그들이 속한 단체가 개혁 교단에 시비를 걸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단감별사들은 그들 스스로 문제가 있음에도 자기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고 있다는 것이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