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1일] 경쟁의 자리를 피하라
입력 2012-12-10 17:58
찬송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2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3장 22∼36절
말씀 :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대 땅에서 머무시면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셨습니다. 그때는 세례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요한에게 가서 세례를 받고 있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예수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증거 하던 그 예수라는 사람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오던 많은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추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언가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한에게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종들이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해 서로 경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아라.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허무신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이 말을 너희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결혼식에서 신부를 취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결혼식의 분위기를 돋우고 신랑의 행복한 소리를 듣는 기쁨을 갖고 있다. 나는 그런 친구의 기쁨이 충만하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께로 가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기쁨이다. 그는 점점 흥해야 하고 나는 점점 쇠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늘에서부터 오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땅의 욕심을 생각하면 하늘에서 오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대적하는 자리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세우신 메시아를 믿고 따른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이 참으로 선하고 진실하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하나님 편에 서겠다고 도장을 찍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보내신 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해주신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보내서 그 말씀을 사람들이 믿도록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고 그의 말씀에 순종치 않는 사람들은 영생을 누리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살다가 비참한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절대로 예수님을 시기하려고 하지 말라.”
요한이 이렇게 단단히 주의를 주었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예수님과 요한을 경쟁관계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이 세례를 주었습니다. 마침내 바리새인들도 예수님에게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세력이 점점 더 커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이런 움직임을 아시고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 사역을 포기하시고 갈릴리로 다시 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예수님 곁에 본격적으로 모이기 시작하는데 예수님이 그 사역 터를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경쟁으로 하나님의 일이 성취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유대를 떠나셨습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사람들이 그들을 경쟁관계로 몰아가려 할 때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인간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일을 도모한 것이 없습니까. 경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일인 것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까.
기도 : 주님, 우리는 어리석어서 주님의 일을 한다고 인간적으로 경쟁하다가 주님의 일을 방해한 일이 많습니다. 회개합니다. 이제는 나보다 남을 앞세우고 주님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하곤 목사 (열방선교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