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관광객 100만명 돌파

입력 2012-12-10 00:15

올들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현재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104만3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8541명에 비해 9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은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 확대, 국제 크루즈선박 증가 등을 중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도는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광저우, 선양 등에까지 제주관광 홍보사무소를 확대 개설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2000년 5만명을 넘어선 이후 2004년 10만명, 2009년 20만명, 2010년 40만명, 지난해 50만명으로 증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65%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제주를 세계 최고의 허니문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어 계속적인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