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TV토론이 표심 영향” 64%

입력 2012-12-09 18:57

유권자의 64.4%가 앞으로 남아있는 두 번의 TV토론이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은 TV토론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이 47.4%, “매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대답도 16.9%나 됐다.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8.7%에 불과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많았다. 20대 76.4%, 30대 73.6%, 40대 66.4%, 50대 58.7%, 60대 37.3%로 확연히 달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서로 다른 기대치를 드러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대답이 54.8%에 불과했던 반면 문 후보 지지자는 75.6%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TV토론에 참여하는 게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겠느냐는 질문엔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28.6%), 문 후보에게 유리할 것(30.7%)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비슷하다’ 24.0%, 모름·무응답은 16.7%였다.

박 후보 지지자 중에선 절반 가까이(46.7%)가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봤다. 문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44.9%가 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20∼30대는 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40대부터는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