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선거운동 예전보다 깨끗”40.2%

입력 2012-12-09 18:48

18대 대선 유권자의 40.2%가 이번 선거운동이 과거에 비해 깨끗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비해 혼탁하다’는 9.5%에 불과했다. 그러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도 42.1%였다.

보수와 진보 진영 사이에 선거운동 청렴도를 바라보는 시각차는 컸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자의 52.0%, 보수 성향 응답자의 51%가 ‘선거운동이 깨끗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한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와 진보 성향 유권자 중에서는 각각 38.2%와 37.0%만이 같은 대답을 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은 선거운동 과정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안 전 후보 지지층의 29.9%만 ‘깨끗해졌다’고 답했다. 안 전 후보의 지지기반이었던 무당파(23.9%)와 2030세대(19∼29세 17.5%, 30대 29.8%)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9일 “새 정치를 갈망했던 사람들이 안 전 후보가 사퇴하자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