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땅에 뿌리내린 ‘오순절 성령운동’… 대만 최대 싱타오교회, 조용기 목사 초청 성회

입력 2012-12-09 16:15


대만 땅에 이식된 오순절 성령운동이 큰 결실을 맺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9일 “조용기 원로목사가 7∼8일 대만 타이베이시 신티엔 싱타오교회에서 대만 복음화를 위한 부흥성회와 뉴타이베이시 새성전 헌당예배를 인도하며 강력한 성령사역을 펼쳤다”면서 “조 목사의 성령사역이 대만교회의 부흥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티엔 싱타오교회는 1978년 장마오송 목사가 개척한 대만의 대표적 교회다. 80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한 장 목사가 조 목사로부터 영적 도전을 받은 뒤 한국식 성령사역을 그대로 도입하면서 성도수 70명에서 3000명으로 급성장했다.

교회는 대만과 미국, 뉴질랜드 등에 41개 지교회와 협력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8일 뉴타이베이시 번화가에 2000석 규모의 지교회를 세우고 조 목사를 초청, 헌당예배를 드렸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단한 조 목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대만과 중국을 치료하고 변화시키는 교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조 목사는 “교회는 세상이라는 광야를 지나 천국이라는 가나안을 성공적으로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운 곳”이라며 “쓴물로 가득한 세상에 갈보리 십자가를 던지면 죄악과 허물 고통 저주 고난이 사라지고 소망과 생명 치료 평강 희락 축복의 단물이 솟아 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란 인간의 심리학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예수 생명을 주는 곳”이라며 “이곳에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것은 대만과 중국에 담대하게 십자가의 도를 전해 치료와 회복 형통 구원이 있는 엘림 복지 동산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열린 부흥성회에서 조 목사는 절대긍정의 4차원 영성(생각 꿈 말 믿음)으로 목자 되신 주님을 따르는 다윗 같은 신앙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목자와 양으로 비유하며 하나님 없이 존재하지 못한다며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했다”면서 “이처럼 우리의 속사람이 생각 꿈 믿음 말을 통해 하나님을 인정하고 갈보리 십자가를 받아들이면 저주 죄 질병 가난에서 해방되고 용서와 치료, 아브라함의 복, 성령충만을 누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령이 오시면 꿈과 환상을 주시며 꿈이 여러분의 삶을 이끌게 된다”면서 “구원과 희망, 승리자 되신 예수 십자가를 믿고 긍정적으로 고백하면 다윗처럼 기적이 일어난다. 원수의 도전 앞에서 다윗처럼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하자”고 도전했다.

장마오송 목사는 “만약 조 목사님이 안 계셨더라면 지금의 목회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영적 스승이신 조 목사님을 통해 나와 성도들의 삶, 교회가 모두 변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만에 1000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35개가 됐는데 모두가 조 목사님의 영향력 때문으로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교회는 한국식 부흥운동과 조 목사의 영성과 리더십, 기도 능력을 그대로 계승하고자 2006년부터 ‘조용기목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조 에반젤리스틱 미션(DCEM)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성회에는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임익주 여의도순복음교회 동북아선교회장, 여의도순복음하남교회(임동환 목사),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최길학 목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동북아선교회는 신티엔 싱타오교회에 건축헌금으로 1만 달러를 전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