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쿨 1위 이동환 당찬 포부 “2013년 상금 125위내 진입… 2014년엔 마스터스 우승 ”

입력 2012-12-07 19: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첫 단독 1위를 차지한 이동환(25·CJ오쇼핑)이 금의환향했다.

이동환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동환은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메이저대회에 나가지 못하지만 2014년에는 마스터스대회에 나가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동환은 이어 “6일 동안의 대장정을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마지막 홀까지 1등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나 자신의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동환은 또 “Q스쿨에 처음 도전한 2007년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나 자신을 컨트롤 하는 법을 익혔고 스윙과 체력도 많이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환은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선 “우선 상금 순위 125위 안에 들어 그다음 시즌에도 출전권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우승이나 신인왕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환은 이를 위해 비거리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85야드 정도 나오는데 더 늘려야 한다”며 “구질도 원래 한가지만을 선호했는데 다양한 구질을 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연습하려 한다. 이 두 가지는 내가 내년 1년 동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동환은 국내에 머물면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그동안 몸담았던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 생활을 정리한다. 이후 미국으로 떠나 내년 1월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