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팬클럽인 ‘박사모’ 미주 모임이 대선을 12일 앞둔 7일 벌써부터 박 후보의 당선 축하 파티를 계획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세명 미주본부장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 축하파티 확정. LA 근교에 사시면 저희 송년의 밤에 모시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시간과 장소, 회비까지 명기된 초청장을 첨부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상 첫 해외교포 대선 투표가 진행되는데 선거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빈틈을 이용해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혼탁 선거로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뿐만 아니라 ‘내부의 적(敵)’과도 싸우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달 23일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 뒤 당내에서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기류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소속 의원 등에게 “자만하지 말라”고 기강을 잡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다.
안 전 후보가 6일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당내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나 차기 정부 공직인사와 관련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대선 D-11] 朴사모, 당선 축하 파티 초대장… 미주본부장 트위터에 글 올려
입력 2012-12-07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