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어느 이통사에 藥 될까… KT-SKT 마케팅전 본격 돌입

입력 2012-12-07 18:52
애플의 아이폰5가 7일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 9월 미국에서 공개된 뒤 국내 전파인증 문제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석 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아이폰5를 출시한 SK텔레콤과 KT는 특별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연말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SKT는 6일 오후 예약 구매자 150명 등 300명을 서울 논현동 행사장에 초청해 아이폰4S 때처럼 개통일 자정 시간 전후로 행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 1층 올레스퀘어 앞에는 영하 6도까지 떨어진 엄동설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예약 가입자들이 줄지어 아이폰5 개통을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KT 관계자는 “이들이 전날 오후 2시부터 줄을 서 아이폰5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7일 자사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를 통해 공단말기 형태의 언락(unlocked)된 아이폰5를 14일부터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락폰’은 제조사에서 구입한 단말기로 원하는 이동통신사를 찾아가 유심(USIM)만 개통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약정에 얽매이지 않고 단말기값만 부담하면 된다. 아이폰5 언락폰 출시로 소비자들은 3G 환경에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게 됐다. 언락 아이폰5의 가격 및 세부 지원 내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