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企와 상생”… 학생복 사업 철수
입력 2012-12-07 18:52
SK그룹이 교복사업을 정리했다.
SK네트웍스는 ‘스마트(SMART)’ 학생복 사업을 스마트의 유통망 및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스마트F&D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학생복 사업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적합하다는 여론과 상생 실천을 강조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기업이나 개인들이 인수 의사를 밝혀왔으나 ㈜스마트F&D가 중소 상생의 취지에 부합하고 지난 20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이 우수해 사업 인수자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스마트F&D는 올해 겨울복 유통을 시작으로 내년 여름복부터는 생산과 판매도 하게 된다.
SK의 교복사업은 그룹의 상징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이 1970년 학생복 원단 사업에 뛰어들면서 지금까지 유지해왔다. 1990년도부터 ‘스마트’라는 브랜드로 교복을 만들어왔고, 아이비클럽, 엘리트와 함께 국내 교복의 3대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