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12월 11일 파업 결의

입력 2012-12-07 18:50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동조합인 서울지하철노조는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지난 5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8118명 중 7225명이 투표해 4584명(63.45%)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10일까지 서울모델협의회 중재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실패할 경우 11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61세에서 58세로 단축된 정년을 공무원 정년과 연동해 다시 연장하기로 단체협약을 4차례 맺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측과 지난 10월 30일부터 6차례 교섭했으나 공사 측에서 정년연장 이행을 거부해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민 안전을 위해 법에서 정한 필수인원은 근무하는 합법적 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