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1] 이번엔 민주당 “편파보도 도 넘어”

입력 2012-12-07 18:41

민주통합당 ‘대선편파보도대책단’은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방송사들의 편파보도가 최소한의 금도를 넘고 있다”면서 “차라리 커밍아웃해 아예 지지 후보를 밝히고 보도하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대책단장은 “최근 보도를 보면 여권의 방송 장악 의도가 이번 대선을 위한 정권 연장의 도구로 사용하기 위하였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오죽하면 KBS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편파보도는 일부 방송사들이 선거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대신, 정치 혐오 또는 선거 무관심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치평론 프로그램에서 보수성향 인사 위주로 패널을 구성해 야권에 불리한 발언을 하게 하고 방송사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 양자 TV토론을 할 수 있는데도 이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도 지난달 중순 편파 방송을 이유로 한 방송사를 항의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철수씨가 선거도우미에 불과한데도 요즘 너무 많은 신문 지면과 방송 화면이 안씨에게 할애되고 있다”며 “이런 게 불공정 보도”라고 반발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