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부활신앙과 성령 충만

입력 2012-12-07 18:06


고린도전서 15장 1∼11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 속에 실제로 일어났으며, 많은 사람이 목격하고 증언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그저 과거의 역사에 불과하다면 그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복음입니다.

그렇다면 2000년 전, 예수 부활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이 부활의 사건을 통해 세 가지 진리를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모든 죄의 속박과 굴레에서 해방되었음을 확증해 주는 사건입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온 인류는 죄의 노예가 되었고,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죽음 앞에서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높이 달려 죽으심으로써 우리 인생의 모든 죗값을 친히 담당하셨습니다.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 생각과 말과 행위의 죄, 더 나아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이어받은 아담의 원죄까지, 우리 주님께서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시고, 또 죄의 부채를 남김없이 청산하심으로써 사망 권세를 철폐하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오기만 하면 죄에서 자유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 자녀라는 새 신분을 주십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삶에서 영구히 벗어났음을 선언하는 사건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가치와 의미,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도록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귀, 영화, 공명, 인기가 많아도 마지막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찾아오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맙니다. 그래서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누렸던 솔로몬 왕도 전도서 1장 2절에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며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영원한 ‘임마누엘’이 되어주셨습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도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을 확증하는 사건입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은 죄와 저주와 사망 권세를 철폐하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과거 그분의 부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있을 우리 부활의 증표가 되십니다.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선포한 것처럼 예수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사망을 이기신 주님은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모인 천군천사, 주의 모든 백성과 함께 해처럼 밝게 빛나며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의 주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초월하는 새 희망을 약속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며 성령충만을 받은 성도는 반드시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적 대답은 항상 마음 중심으로부터 넘쳐나는 ‘아멘’이어야 합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삶의 도전 가운데서도 부활 신앙의 산 소망을 가지고, 또 성령충만함을 통해 환경과 절망을 이기며, 이 땅 가운데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장희열 목사 (순복음부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