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태권도 붐 다시 일구자
입력 2012-12-07 18:13
세계 태권도 인구 1억명 시대다. 세계태권도연맹(WTF) 가입 회원국은 200개국으로 유엔 회원국보다 많다. 그러나 태권도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진다. 전체 태권도장 1만2000여개의 70%가 3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태권도는 원조 한류이다. 초창기 태권도가 외국에 보급될 때부터 대한민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태권도에 매료된 세계인들이 앞다퉈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태권도 인구 1억명에 파견사범만 2만명이 넘어 한류 원조의 자리를 굳혔다.
태권도 정신과 가치를 재인식하자. 전통무술 태권도의 5대 정신인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이야말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다. 종주국으로서 태권도 산업화에 눈을 돌려야 한다. 대한민국 국기원은 전 세계에 단증을 발급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연간 100억여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직 태권도 종주국의 인센티브가 있을 때 브랜드 가치를 더욱 키워 국가 산업화하고, 한류의 본류로서 자리를 굳히자. 태권도 붐 조성으로 종주국 위상을 정립하고 건강도 지키자.
박종천(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