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대정앞바다… 200㎿ 해상풍력발전시설 설립
입력 2012-12-06 22:00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시설이 세워진다.
제주도는 대정읍 앞바다 29㎢에 2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주민열람 공고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대정해상풍력발전지구 사업시행 예정자로 한국남부발전이 지정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은 대기업과 합작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1조원을 투자, 대정읍 동일리·일과1리·일과2리·무릉리·영락리 등 5개 마을 해안에서 2㎞ 이상 떨어진 해상에 7㎿급 풍력발전기 29기(높이 160m)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9월 한국남부발전과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을 통해 환경과 경관을 보존하면서 풍력자원을 공공자원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상풍력발전기 수중 공간에 가두리 양식시설을 설치해 참치·돌돔 등 고급어류를 양식하고, 발전기 타워에 수중 전망 엘리베이터를 시설해 해양관광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2030년까지 해상에 모두 2GW규모의 풍력발전을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