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인근 25층 규모 관광호텔, 신이문역 1084가구 아파트 신축

입력 2012-12-06 22:00

서울 을지로2가 기업은행 맞은편 청계천 인근에 최고 25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북쪽 노후주택지구에는 108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신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장교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 장교동 22의 4번지 1806㎡에는 용적률 1050%가 적용돼 453개의 객실을 갖춘 25층 이하의 관광호텔이 신축된다.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도심 숙박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변경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성북구 석관동 58의 56번지 일대 5만1491㎡에 16∼22층짜리 아파트 14개 동, 1084가구를 신축하는 ‘석관 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비율은 57%다. 185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데 일반분양분과 혼합 배치된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 의대와 법대 기숙사를 재건축하는 ‘연세대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도 통과됐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에 1974년 지은 5층짜리 의대 기숙사는 7층, 연면적 3만3533㎡ 규모로 재건축돼 수용 인원이 기존 182명에서 960명으로 늘어난다. 37년 된 연세대 법대 기숙사도 7층, 연면적 1만2974㎡ 규모로 재건축돼 수용인원이 78명에서 302명으로 늘어난다.

위원회는 역삼동 635번지 일대 역삼근린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계획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 일대는 국기원 재조성사업 등을 통해 태권도 문화체험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