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순환 관광열차 시대 열린다
입력 2012-12-06 21:55
충북∼강원∼경북을 잇는 백두대간 순환 관광열차 시대가 열린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코레일은 중부내륙권 철도관광벨트 구축 계획에 따라 충북, 강원, 경북지역을 철도관광 벨트로 묶어 내년 2월부터 백두대간 순환 관광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순환 관광열차는 단양-제천-영월-석항-민둥산-고한-추전-태백-백산-석포-승부-양원-분천-춘양-봉화-영주-풍기-단양을 오가는 상품이다.
제천에서 영주로 이어지는 중앙선 철도와 제천에서 분기하는 태백산 철도, 영주에서 분기하는 영동선 철도를 연결한다. 여기에다 끊어진 구간인 석포와 분천 구간을 협곡 관광열차로 연결해 백두대간 순환 관광열차를 완성하게 된다. 관광객들은 각 역에서 내려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 뒤 다음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순환 관광열차는 2편성으로 서울역에서 하루 두 차례 출발해 제천-태백-영주-단양-제천역을 매일 네 차례 운행한다. 협곡 관광열차는 1편성으로 분천-양원-승수-석포 구간을 매일 세 차례 왕복운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협곡 관광열차는 수도권(서울∼제천), 강원권(강릉∼백산), 동남권(경주∼영주) 간선열차와 연계해 대도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객차 내부는 일반열차보다 넓은 창과 나무 소재로 살린 인테리어로 테마 관광열차로 운영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15개 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완성할 중부내륙권 철도관광벨트는 충북, 강원, 경북의 비경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2월 운행을 목표로 현재 차량 개조 및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