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역 현빈 “좀 더 단단해졌습니다”

입력 2012-12-06 19:50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30)이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6일 전역했다. 지난해 3월 해병대 1137기로 입대한 그는 백령도 6여단에서 전투병으로 복무했다.

현빈은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 역사관 앞에서 새벽부터 기다리던 팬 500여명에게 경례와 큰절을 하며 전역을 ‘신고’했다. 그는 “21개월 전 큰절을 올리고 입대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고 좀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엔 “여러분들이 기다린 만큼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군대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현빈은 “그동안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울먹이다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현빈의 국내외 팬들은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뜻에서 쌀 4.35t을 기부했다. 이 쌀은 추후 현빈이 지정하는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