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네팔 산골마을에 도서관 선물

입력 2012-12-06 19:48


아름다운가게는 게임제작업체 넥슨과 함께 지난달 30일 세계 최빈국 네팔 다델두라 지역 산골마을에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한 ‘아름다운도서관’을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다델두라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600㎞ 떨어진 지역으로 네팔에서도 가장 가난한 오지로 꼽힌다. 이번 도서관 개관은 아름다운가게가 2010년 네팔 누와꼬뜨 지역에 첫 도서관을 개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아름다운도서관은 다델두라 산간마을 쉬리바게샤 학교 교사(校舍) 옆에 건립됐다. 이 지역 아이들은 책은 물론 교과서조차 없고, 전기 사정도 좋지 않아 어두운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해 왔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를 감안해 아동·과학·소설·사전 등 다양한 종류의 책 3000여권을 도서관에 비치했고 태양열 발전설비를 마련해 전기도 공급했다. 또 학습용 컴퓨터, 교육교재, 운동용품 등도 함께 지원했다.

아름다운도서관은 현지 학교 관계자와 NGO직원,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구성해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주민들이 도서관을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추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도서관 개관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과 네팔 주민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여러 이웃들에게 더 많은 나눔의 기회가 전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