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아이폰5 진흙탕 싸움

입력 2012-12-06 21:24

애플 아이폰5 국내 출시를 두고 SK텔레콤과 KT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T는 6일 ‘아이폰5, 타사를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대형 광고물을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 광고물엔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인 850㎒를 ‘왕따 주파수’라고 표현했다.

양사의 와이파이 서비스도 비교했다. KT는 ‘전국 20만 AP 국내 최다 와이파이’라고 표현한 데 반해 SK텔레콤은 ‘전국 10만 반쪽 와이파이’라고 깎아내렸다.

SK텔레콤도 KT와 다를 바 없다. 앞서 지난달 30일 SK텔레콤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5를 위한 최고의 통신사는?’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엔 KT의 LTE 가입자 수가 지난달 기준 약 310만명으로 SK텔레콤에 비해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기지국과 AS센터도 SK텔레콤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통사들에 아이폰5는 올해 LTE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마지막 승부수다. 아이폰5로 LTE 시장의 판도 변화도 가능하다. 국내 아이폰5 구매 대기자는 약 150∼200명으로 추산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