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폭설특수… 제설·방한·겨울스포츠 용품 판매 폭증
입력 2012-12-06 19:21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유통업계가 ‘폭설특수’를 누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7∼11㎝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제설·방한·겨울스포츠 용품 판매가 폭증했다.
이마트에서는 스노체인 판매 증가율이 3254%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30배 이상 많이 팔린 수치다. 눈길에 걸어 다니는 데 편리한 장화도 812% 판매량이 늘었고 우산과 현관매트도 각각 785%, 652% 증가했다. 갑자기 쌓인 눈에 눈썰매 판매 증가율도 425%를 나타냈다. 큰 눈이 예보되면서 지난 일주일간 자동차 월동 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공회전 시 송진 등 접착성 물질을 분사해 간편히 조치할 수 있는 스프레이 체인은 전주보다 매출이 628% 늘었고 김 서림 방지제와 성에 제거제 등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에서는 우산과 따뜻한 음료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주보다 우산 132.1%, 컵커피 33.2%, 캔커피는 28.9%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또 두유, 꿀물 등 온장고 음료는 36.1%, 찐빵 매출은 26.7% 각각 증가했다. CU는 핫팩 매출이 평소보다 270%, 스타킹류(레깅스 포함) 매출은 42% 증가했다. GS25는 폭설로 인해 귀가를 포기한 소비자들로 인해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 매출이 전주보다 각각 79.9%, 35.5% 늘었고 양말 판매량도 43.7% 늘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