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까지 강등

입력 2012-12-06 19:07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selective default)’까지 강등시켰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종전의 정크 수준 등급인 CCC에서 더 내려간 것이다.

선택적 디폴트는 모든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디폴트 상태와 구분하기 위한 개념으로, 일부 채무에 대해 정해진 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리스 정부가 채무 재조정 계획에 따라 자국 국채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되사는 바이백(buy back) 작업에 착수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오는 17일까지 바이백 조치가 완료되면 그리스의 등급은 CCC로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S&P는 덧붙였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