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차기 대선 ‘따놓은 당상’?…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미국인 57%가 지지
입력 2012-12-06 21:29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차기 대권 도전은 ‘따놓은 당상’인 것일까.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57%에 이르는 미국인이 클린턴 장관의 대권 도전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지지율은 66%를 기록,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했다. 남성 지지율도 절반에 가까운 49%에 달했고, 그의 대권 도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민주당원(82%)뿐 아니라 23%의 공화당원도 그를 지지했다. 국무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을 묻는 질문에는 유권자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유권자 1020명으로 오차범위는 ±4%다. 뉴욕 시에나대학이 뉴욕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외신들은 “클린턴의 정계 입문 이래 최고 지지도”라고 전했다.
클린턴은 가자지구 분쟁을 중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등 임기 막판까지 눈코 뜰 새 없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권에 대한 별다른 의사 표시는 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클린턴에게 전화를 걸어 “차기 뉴욕시장에 출마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