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단어 ‘사회주의’ ‘자본주의’… 美 사전업체 메리엄웹스터 선정
입력 2012-12-06 19:07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사회주의(socialism)와 자본주의(capitalism)가 사전출판사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의 ‘올해의 단어’에 선정됐다고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메리엄웹스터가 운영 중인 온라인 영어사전에서 검색된 단어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이들 단어검색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주의(soicialism)는 건강보험 문제가 언론의 주목을 받을 때와 공화당·민주당의 전당대회,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 후보 간의 3차례 TV토론 후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는 TV토론 당시 건강보험 개혁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미국식 자본주의(American capitalism)’와 ‘유럽식 사회주의(European socialism)’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피터 소콜로우스키 메리엄웹스터 편집자는 “선거 당일만 해도 ‘사회주의(socialism)’ 검색이 봇물을 이뤘다”고 말했다. 메리엄웹스터는 2003년부터 매년 올해의 단어를 고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용적인(pragmatic)’이, 2010년엔 ‘긴축(austerity)’이 각각 선정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