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大雪’ 전국에 또 눈 … 일요일 -12도 추위 절정

입력 2012-12-06 21:33

7일 또 한 차례 전국에 눈이 내리겠고 주말에는 더 추워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절기상 대설(大雪)인 7일엔 서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눈이 내리겠다. 눈은 오전 서쪽지방부터 시작돼 낮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남해안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늦은 오후에 눈이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호남 지방은 밤에도 눈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남부 2∼7㎝, 경기 남부, 충청도, 강원도 1∼5㎝, 서울, 경기 북부 1㎝ 정도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0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8도 사이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초겨울 폭설 원인에 대해 “북극에서 찬 공기가 평년보다 빨리 남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년에 1월쯤에 관측되던 강한 대륙성 고기압이 올해는 12월 초 발달했고,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을 만나 강한 눈구름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이어 내리는 눈과 낮아진 기온으로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결빙으로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

8일에도 전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9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 이후에나 추위가 풀릴 것”이라며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