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내 감염 美·獨보다 2배 많아
입력 2012-12-06 19:02
병·의원 치료 중 항생제내성균 등에 감염되는 의료 감염이 미국이나 독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병원감염감시자료(2010∼2011년)에 따르면 중환자실 환자가 혈관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입원기간 혹은 의료기구 장착기간 1000일당 3.27건으로 미국(1.7건)이나 독일(1.26건)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수술부위 감염은 1000일당 평균 2건이 발생한 미국에 비해 50% 더 많은 2.5건이 발생했다.
요도나 방광을 통해 감염되는 요로 감염은 1000일당 4.8건으로 미국(2.3건)에 비해 2배가 넘었다. 병원 감염은 이미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 감염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높다.
복지부는 의료감염이 발생하면 입원일이 평균 12일 늘어나고 병원비도 최소 65만원에서 636만원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