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무형유산 아리랑] ‘발생지’ 정선·진도·밀양서 잇단 축하행사
입력 2012-12-06 18:54
6일 새벽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소식이 전해지자 아리랑의 고장인 강원도 정선, 전남 진도, 경남 밀양 주민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강원도 정선군과 사회단체들은 이날 새벽 아리랑의 등재 축하를 알리는 현수막 100여개를 시내 곳곳에 내걸고 축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윤형중 정선문화원장은 “정선아리랑이 우리나라 아리랑의 구심점이 돼 아리랑을 발전시켜 온 것이라 자부한다”며 “특히 현재 9000여 수에 이르는 정선아리랑 노래가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진도아리랑의 고장인 전남 진도군 주민들도 흥겨운 가락에 어깨춤을 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지정으로 아리랑의 독특한 가치와 의미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됐다”면서 “진도아리랑의 보전 전승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7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영화 ‘밀양’으로 세계적 이름을 떨친 경남 밀양군 주민들도 일제히 환영했다. 박창기 밀양문화제집행위원회장은 “한민족의 혼 아리랑을 세계적인 노래로 승화시키기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선체육관에서는 이날 오후 6시 ‘위대한 유산, 아리랑’을 주제로 명창 안숙선과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한울림예술단 등이 출연해 아리랑의 등재 축하행사를 펼쳤다. 진도군도 진도아리랑 체험관에서 ‘유네스코 지정 진도아리랑’ 특별행사를 가졌다.
진도·정선 =김영균 서승진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