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서 기죽는 EPL… 전년 우승팀 첼시마저 16강 탈락
입력 2012-12-06 18:4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대거 예선 탈락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노르셸란(덴마크)과의 2012∼2013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홈경기에서 6대 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첼시는 이날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대 1로 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승점 10(3승1무2패)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조별리그 상대전적에서 뒤져 조 3위에 머물며 예선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이전 대회 우승 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도 전날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탈락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팀 중 조별 예선을 통과한 팀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단 두 팀이 됐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말라가, 발렌시아 등 출전한 4팀 모두가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팀도 샬케04,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등 3팀이 진출했다. 이밖에 16강에 진출한 팀을 살펴보면 A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포르투(포르투갈), C조의 AC밀란(이탈리아), E조의 샤흐타르(우크라이나), G조의 셀틱(스코틀랜드), H조의 갈라타사라이(터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