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예고] 한반도 핵 위협 시나리오 대응… 한·미, 억지 위한 도상훈련 돌입
입력 2012-12-06 18:39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강행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서의 핵억지를 위한 도상훈련을 한다.
미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국방·외교 전문가들이 6일부터 한반도에서의 핵억지력을 점검하는 도상훈련(TTX·tabletop exercise), 즉 확장억지수단 운용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뉴멕시코주의 로스앨러모스 국립 핵연구소에서 40명의 한·미 관리들이 한반도에서의 핵위협 시나리오에 대응해 이를 억지할 수단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전략사령부에서 처음 훈련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것이다.
훈련 참가자들은 핵위협 시나리오에 대응한 위기상황의 의사결정, 확장억지수단 동원 전제조건 등을 점검한다.
캐시 윌킨슨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대변인은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양국 간 억지전략을 발전시키고 한국에서의 미국의 임무가 확고하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훈련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에 따른 현재의 긴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