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좌절은 없다 꿈이 있는 미래 열자”… 오륜교회 ‘다음세대 부흥 위한 콘퍼런스’

입력 2012-12-06 18:22


2005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 중이며 주일학교 사역을 포기하는 교회가 한국 교회의 약 13%에 달한다.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2050년엔 대부분의 작은 교회들은 주일학교 문을 닫게 될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런 한국교회의 위기감 속에서 다음 세대의 부흥을 소망하는 교회 공동체와 청소년 사역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사진) ‘꿈이 있는 미래’는 17∼18일 오륜교회에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략콘퍼런스 2012’를 개최하고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선교전략을 세운다. ‘꿈이 있는 미래’는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임으로 뜻을 함께하는 미자립교회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현재 한국교회에서 검증된 두란노 INTO의 내적회복프로그램과 라이즈업 무브먼트의 ‘RPS’(습관변화교육시스템)를 소개한다. 내적회복프로그램은 7가지 성경적 원리를 통해 건강한 자아상 회복과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경험하게 한다. 자기주도프로그램인 ‘RPS’는 청소년 개인의 환경, 기질, 재능에 맞게 습관을 변화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RPS는 오륜교회가 지난 1년 동안 실시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둔 프로그램이다. 오륜교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39개 중고등학교에 학생기도모임이 생겼고 참여 학생들의 성적은 향상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토요일 오후 소그룹모임, 지하철역 4곳에서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한 김은호 목사는 “매년 350명의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고3수험생 20명 중 13명이 대학교 입학 후 교회를 떠나고 있다”며 “우리의 청소년이 더 이상 ‘다른 세대’가 아닌 하나님이 꿈이 되는 ‘다음세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목사는 “‘꿈이 있는 미래’는 한국의 대표적인 청소년단체인 라이즈업 무브먼트, 두란노 INTO와 1년에 2차례씩 콘퍼런스와 전략 워크숍을 갖고 한국교회를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다음세대의 부흥을 꿈꾸는 목회자, 청소년사역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일까지 선착순 300명을 접수받는다. 지방에서 올라온 목회자 70명에게 숙박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무료이다(070-7820-4843).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