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뉴 캠리’… 에어백 10개 최강 프레스티지 세단

입력 2012-12-06 18:05


1983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캠리’는 토요타 자동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 중 하나다. 탁월한 품질과 신뢰성, 안락한 승차감 등을 갖춘 글로벌 세단으로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1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토요타는 올 초 완전 변경된 7세대 모델 ‘뉴 캠리(사진)’를 선보였다. 국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 판매모델 중 최상위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등 2개 모델을 들여오고 있다. 회사 측은 뉴 캠리에 대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존재감을 갖춘 중형 세단으로서 모든 것’을 뜻하는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True Prestige Sedan)’으로 정의했다.

뉴 캠리의 특징 중 하나는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이다. 길이는 기존 모델과 같지만, 뒷좌석 탑승자를 위해 레그룸을 15㎜ 늘렸다. 또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도어 미러 부근과 리어 콤비 램프에 작은 에어로 다이나믹 핀을 달았다. 이는 차체에 측면을 따라 흐르는 기류에 소용돌이를 만들어 유속이 빨라지고 차체를 좌우로 밀어넣는 힘을 일으켜 주행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동급 최다인 10개 에어백도 특징이다.

특히 2494㏄ 직렬 4기통에 6단 자동변속기를 단 가솔린 모델은 엔진 경량화와 효율화에 성공, 파워가 크게 개선됐다. 연비도 기존 모델보다 6.6% 향상돼 동급 차량 최고 수준인 12.8㎞/ℓ를 구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술적 진보도 돋보인다. 신형 2.5ℓ 엔진과 파워컨트롤 유닛 및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은 강력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된 23.6㎞/ℓ로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중 최고 수준이다.